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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8
엄마도 함께 하는 리딩게이트
[개인회원] 권정현(본인) 모 조회: 91468

엄마도 함께 하는 리딩게이트
 
처음부터 같이 할 생각은 아니었어요. 예전에 대표님 라방에서 어머님도 같이 하신다는 얘기를 접한 적이 있었는데, 그땐 그분이 특별한 분으로만 느껴졌었지요. 그래서 작년 2번의 성실상 때는 아이만 참가하다가, 이번 대상 때는 목표를 높게 잡은 만큼 옆에서 같이 보조를 맞춰주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생각은 곧 실천으로 이어졌고, 상반기 독서왕 열흘 전부터 저도 리게를 시작했지요. 레벨테스트를 먼저 받아보았습니다. 항상 난 영알못이라고 생각했는데 4B의 결과가 나와서 조금 놀랬어요. 아이가 리게를 하는 1년의 시간 동안 모르는 단어를 찾아달라는 말에 같이 찾아주고, 아이의 책을 조금이나마 읽어 나가려고 애쓰는 사이, 서당개 풍월을 조금 읊었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워밍업을 마치고 독서왕이 시작되었어요. 아이의 대상목표에 맞춰 저도 대상이 목표였어요. 레벨테스트는 4레벨이지만, 실제 학습을 해보니 2레벨이 저의 수준에 맞았습니다. 아이보다 단어는 많이 알고 있었지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단계는 훨씬 더 낮았다는 거죠. 2A단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2B, 2C단계까지 달성 후 3A로 레벨업의 감격도 맛보게 되었습니다.^^
 
아이와 나란히 각자 책상 옆에서 리게를 하게 되었는데요. 아이는 엄마 포인트 몇 점인지 계속 체크하고, 제가 딴 짓 하고 있을 때 “엄마~~!! 얼른 하세요” 라며 저를 재촉하기도 하고요. 스텝4가 잘 들리지 않는 저에게 “모르는 것이 있으면 바로 물어보세요!” 라며 스스로 뿌듯해 하기도 했어요. 아이의 도움도 받고, 저도 도움을 나누며 그렇게 즐거운 독서왕 기간을 보냈습니다.
 
물론 하기 싫을 때도 많았지요. 저는 특이하게 100일 중 워킹맘이 2/3의 기간, 전업맘이 1/3의 기간이었어요. 시작은 워킹맘일 때, 끝날 때는 전업맘 이었지만 전업맘의 기간 동안 특별히 많은 포인트를 한 것은 아니었어요. 눈코 뜰새 없는 워킹맘 때도 공부 시간은 늘 있었어요. 매일 똑 같은 시간이 나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주말을 더 이용하기도 하고, 시간이 나는 날을 더 공부하기도 하곤 했어요. 끝나고 나니 이렇게 빨리 100일이 지나가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금방 지나가고, 뿌듯함이 남아있습니다. 저의 영어실력도 조금은 향상된 것 같고요.
 
저의 도전으로 앞으로 어머님들의 도전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아이만 하도록 둘 때와 같이 할 때의 아이에 대한 이해는 천지차이입니다. 직접 해봐야 어려운 점도, 즐거운 점도, 유익한 점도 모두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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